이 회사 폴 시어드(Paul Shear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미국 한국상공회의소(코참·KOCHAM)가 뉴저지주 티넥의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경제 강연에서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나서 성장세가 추락했지만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위기를 잘 관리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를 절하하고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이른바 ‘아베노믹스’ 경제 정책에 대해 “시장은 일단 환영하고 있지만, 아베 총리가 일찍 물러나면 시장이 실망할 수 있는 등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이후 그림자 속에 머물러 있지만, 미국과 유로존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가계 소비와 기업 설비투자 등 민간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재정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남아 있다”면서 “이로 인해 회복 중인 경제 성장세가 궤도를 벗어날 수 있다”고 시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유로존의 성장률이 올해 -0.5% 정도를 기록한 이후 내년에 1%로 반등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상 수준보다 여전히 낮다”면서 “국채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유로존의 위기는 끝난 게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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