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0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에서 열린다.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22일 결정된다.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3일 오전 7시 국회 본청 귀빈식당 4호실에서 논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유철 특위 위원장은 “이번 총리 인사청문특위는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를 임명하는 청문회여서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국민의 요구도 많고 걱정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총리의 국정 수행능력, 정책, 도덕성,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하고 살펴보는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특위 전체회의는 15일 오전 10시 첫 회의를 열고 청문회 일정에 필요한 참고인 및 필요한 자료 제출을 요청하게 된다. 청문회는 20일과 21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다. 첫째날에는 국정 운영능력을 주제로, 둘째날에는 정 후보자가 검사로 일하던 공직시절의 활동에 대한 집중 검증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정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면제 문제,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 때 ‘제 식구 봐주기’ 수사, 재산 형성 과정에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문회 이틀째인 21일 정 후보자의 해명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요일 오전에는 정 후보자를 지근거리에서 알아왔던 지인의 참고인 신문이 이뤄지고, 오후에는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청문회는 후보자의 모두발언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 후보자를 총리 후보자로 추천한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고, 정 후보자의 가족이 모두발언대에 배석할 수 있는 길도 마련했다.

원 위원장은 “새로운 인사청문회 제도 정착을 위해 여야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천인의 추천배경 설명과 후보자의 가족이 청문회에 배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