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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먹다 로또 1억 당첨된 男 사연이…
[헤럴드생생뉴스] 1년여 만에 로또 2등 당첨금이 1억 원에 달했던 지난 설 연휴, 약 135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거액의 ‘세뱃돈’을 거머쥔 로또 당첨자의 후기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한 로또복권 전문업체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로또 2등에 당첨된 이모 씨의 후기가 올라왔다. 2011년 1월부터 재미 삼아로또를 사기 시작했다는 이 씨는 이날 설날 연휴를 맞아 모처럼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낯선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이 씨는 수화기 너머 로또복권 전문업체 직원으로부터 2등 당첨소식을 전해들었다. 게다가 이번 532회 로또 추첨을 통해 선정된 2등 당첨자는 25개월 만에 무려 1억 원에 가까운 고액의 당첨금을 수령하게 됐다는 사실도 알게됐다.

그는 로또 당첨번호와 주머니에 넣어둔 로또용지를 대조해 보고 나서야 당첨 사실을 믿을 수 있었다며, 술 기운 때문에 떨리진 않고 웃음만 나왔다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이 씨는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로또를 재미 삼아 해오는 정도였기 때문에 평소에 계획을 세우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며 “이번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일단 이사 자금에 일부를 보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미혼이지만 차후에 여유가 된다면 부모 없이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며 “평소 그런 꿈이 있었기에 이번 일을 계기로 꿈에 다가기 위한 소소한 실천을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망도 전했다.

또 “로또가 어짜피 소박한 기대심리를 이용한 유흥이 아니냐”며 “지나친 욕심은 버리고 재미로만 하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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