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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업계 ‘각종 피싱 주의’ 긴급공지..올들어 정보유출 상담 1000건 넘어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신종 사기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빼가는 범죄가 급증해 신용카드 업계가 고객들에 긴급공지를 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BC카드 등 주요 카드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 스미싱(Smishing) 등을 주의해달라고 공지했다.

피싱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에 가짜 홈페이지 주소를 기재해 주소를 입력해 가짜 홈페지로 연결돼 개인정보를 빼가는 방식이다.

신종 기법인 파밍은 사용자가 정상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홈페이지로 연결돼 개인정보를 빼간다.

스미싱은 이용하지 않은 카드 대금 결제예정 문자 메시지를 고객 휴대전화로 발송해 의구심을 품은 고객이 확인차 전화하면 취소를 위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유도한다. 이때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서 자동으로 결제된다.

새해들어 2월 중순까지 카드사 콜센터에 파밍, 피싱, 스미싱 등 정보 유출을 상담한 사례는 1000건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고객 정보 유출로 피해를 본 고객은 500명 정도로 약 3억원 이상 피해를 봤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3일 고객에게 피싱, 파밍 등을 통한 금융사기 주의를 안내했다. 진짜 국민카드 홈페이지는 접속 시에 주소창이 녹색으로 변한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진짜 홈페이지와 피싱사이트를 구별할 수 있도록 피싱방지 개인화이미지 등록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카드도 13일 스미싱 주의보를 안내했다. 삼성카드는 결제 예정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삼성카드 대표전화(1588-8700)로 확인하고 삼성카드 홈페이지는 문자메시지 링크가 아닌 포털 등으로 접속하라고 권고했다.

현대카드도 최근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개인 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파밍 사이트가 발견되고 있으니 주의해달라는 공지를 강화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속인 불법 사금융 주의보를 내렸다. SC은행은 수신 동의를 하지 않는 금융사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의 대출 광고는 대부분 대출 사기에 해당한다며 절대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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