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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동 “내각 원활하게 역할하도록 보필”...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와 찰떡궁합
[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조원동(57)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내정자는 19일 “내각이 원활하게 역할할 수 있도록 보필을 잘 하겠다”고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발표된 청와대 비서진 추가인선 후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수석이 하는 것은 결국 내각을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각의 제일 큰 가치는 실효성 바탕으로한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아니겠는가”라며 “내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청와대) 팀원의 일원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내정자는 앞서 경제부총리로 지명된 현오석 후보자와는 과거 경제정책국장과 경제심의관으로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데다 충청-경기고-서울대 선후배 출신의 거시정책통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호흡을 맞추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온화하고 합리적 성격의 소유자로 현 부총리 후보자를 보좌해 경제정책의 큰그림을 그리고 조율을 이끌어내는 데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제 라인 인선에서는 이명박 정부와는 달리 EPB(경제기획원) 출신이 중용된 점도 눈에 띈다. 현 후보자와 조 내정자 모두 EPB 출신이다.

박 당선인이 EPB 출신을 중용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거시정책 수립에 큰 뜻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근혜노믹스’가 평소 강조해 온 대로 확장적 재정정책과 적극적 복지 등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경제정책의 기조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가계부채 등 실물금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금융전문가 발탁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내달 쯤으로 예상되는 차기 금융위원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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