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계서 3번째로 큰 소행성 충돌지대 발견
[헤럴드생생뉴스]과학자들이 호주의 오지에서 3억여 년 전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해 생긴 것으로 추정하는 충돌 지대를 발견했다. 충돌지대는 직경 200km의 광대한 규모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크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 호주대학교의 방문교수인 앤드루 글릭슨은 “문제의 소행성은 직경 10∼20km”라며 “1주일 전 지구로 돌진하다 러시아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이스트 워버튼 분지는 (옛날 소행성 충돌로 말미암아) 변형된 약 3만㎢의 땅덩어리다.

지난 15일 러시아에서 떨어진 운석우로 인해 우랄산맥 인근의 첼랴빈스크 시민 1천여 명이 부상당했다. 하지만 글릭슨 교수에 따르면 (3억 년 전) 호주에서 발생한 소행성 출동 사건의 충격파는 지구 전체에 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서호주 이스트 워버튼 분지에 있는 (소행성) 충돌 지대에 대해 “새로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글릭슨 교수는 “참으로 놀라운 것은 당시 충격을 받은 땅덩어리의 규모”라며 “현재도 직경 200km에 달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NASA]

글릭슨 교수는 동료 과학자로부터 미세구조학적으로 이상 변형된 이 지역 암석 샘플을 건네 받았다. 이후 그는 이 분지의 지형을 처음으로 본격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결정체의 방향성을 측정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수개월 간 수많은 현미경 테스트를 했으며 그 결과 이곳의 바위들이 지구 밖 외계로부터의 충돌이나 충격을 겪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또 “문제의 소행성은 크기가 최소한 10km”라며 “국지적이 아닌 전 지구적인 충격을 주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릭슨 교수는 “최근의 러시아 운석우 현상이나 지난주 피해 없이 지구 바로 위를 순식간에 지나간 지름 45m의 소행성(2012 DA) 등에 비교하면 3억 년 전 호주에 충돌한 소행성의 충격 규모는 극히 희귀한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