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세의 아일랜드 레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아동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아침 손 세척제(hand sanitizer)로 테이블을 닦고 있던 중 갑자기 화재가 나 입고 있던 옷에 불이 붙었다.
병원 직원들이 급히 달려와 불을 꺼 다행히 큰 화상은 입지 않았지만 레인은 이번 사고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미 소방당국은 손 세척제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KATU 뉴스 캡처 |
손세척제는 병원은 물론 학교와 슈퍼마켓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필수품으로 비치돼 있다. 특히 겨울철 감기나 독감이 극성을 부리면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다며 가정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세척제는 주성분이 알코올이어서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번 병원 화재가 손세척제로 테이블을 닦는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