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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에서도 日 쏠림 역력…아베노믹스 효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일본 쏠림 현상이 역력했다.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인 ‘아베노믹스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일본 도쿄와 오사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 자산 규모는 총 585억 달러로 작년 말(491억 달러)과 비교해 94억 달러(1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유입과 수익률 측면에서 일본 ETF는 한국ㆍ중국 등과 비교해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한국은 135억 달러에서 144억 달러로 6.7% 가량 늘었고, 중국 상하이 거래소(8.7%), 홍콩(4.0%), 싱가포르(7.6%), 호주(10.5%)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대만(-9.6%)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작년 말 이후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일본 ETF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진 반면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일본이 앞섰다. 일본 거래소별 수익률 상위 10개 ETF의 평균 수익률은 38.5%로 한국(11.6%)의 3.3배를 기록했다. 상하이 거래소(3.4%)보다는 11.3배의 우위를 보였다. 일본은 중ㆍ소형주와 금융 업종 ETF가 강세를 띈 반면 수익률 하위 ETF 30개 중에는 한국이 9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엔저 효과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는 운수장비와 중화학업종 ETF가 약세를 보였다.

또 일본은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ETF 시장에서 가장 많은 8종의 신규 ETF를 상장했다. 상하이 거래소가 5종으로 2위였고 한국, 인도, 태국이 각각 2개로 그 뒤를 따랐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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