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정책 수혜로 제약업종이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그간 크게 올라 ‘중립’ 의견도 나온다. 1분기 실적 전망도 종목별로 차이를 보인다.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기대감 등으로 연초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의약품업종지수는 15%가량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제약업종지수도 13% 넘게 상승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정부의 헬스케어산업 육성과 지원계획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제약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제약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시장 대비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며 투자 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제약업체들은 지난해 1분기 약가 인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됨에 따라 기저효과로 인해 1분기 실적 향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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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의 경우 IFRS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과 유한양행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25.2%, 2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녹십자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들고, LG생명과학은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이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고수익성 원료의약품(API)을 기반으로 한 추세적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고, 종근당은 개량 신약 및 제네릭 신제품 효과, 저평가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녹십자는 인수ㆍ합병(M&A)과 연구ㆍ개발(R&D) 성과 도출 감안 시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