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ETF 고속 성장…거래비중 코스피의 23%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상장지수펀드(ETF)가 급속도로 성장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ETF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8861억원으로 코스피 거래대금의 23.1%를 차지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11.3%(5442억원)에서 올해 1월 16.1%(7140억원), 2월 21.0%(7719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ETF 시장이 개설된 2002년 당시 코스피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불과 1.1%였던 것에 비하면 11년만에 20배 넘게 커진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코스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3조8310억원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했지만, ETF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14.8%나 늘어났다.

ETF는 코스피지수 등 특정 자산의 수익률을 따르도록 설계된 펀드로, 운용보수가 일반 펀드에 비해 저렴하다. ETF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저성장ㆍ저금리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자 거래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ETF에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ETF의 성장세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ETF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32.8%로 가장 크고 외국인이 29.1%, 기관투자가가 22.0%를 차지한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ETF 시장은 2015년에 현재의 2.2배로 성장한 32조원, 2020년에는 60조원 규모로 성장해 8년간 연평균 19%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거래비용에 민감해진 투자자들이 직접 거래를 줄이고 있는데 이는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