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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日 의료 전시회에서 두각 나타낸 인피니트헬스케어 “日 점유율 두배 늘리겠다”
[요코하마=신수정 기자]지난 12~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국제의료영상대전(ITEM) 전시장에 마련된 인피니트헬스케어 부스에는 병원관계자, 의학학회 관계자들이 하루 평균 100명 이상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ITEM은 일본 최대 영상의학 분야 전시회로 GE, 지멘스, 도시바, 후지 등 144개 의료기기 업체 등이 참가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현재 일본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시장에서 GE 등 40여개 업체와 경쟁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5% 차지하고 있다. 일본 PACS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기준 345억엔(약 4000억원)으로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크다.

조현진(사진) 인피니트헬스케어 일본 법인장은 “일본 시장점유율을 5년 내에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일본 병원에 맞는 제품을 적시적소에 공급해 신규 수요 및 교체 수요를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CS란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로 저장해 진찰실, 병동 등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PACS는 5년 주기로 교체가 이뤄진다. 400병상 이상을 지닌 일본 대형병원 가운데 80%가 PACS를 사용하고 있어 교체 수요가 충분하다.


조 법인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고객이지만 인피니트헬스케어 제품을 써보고 편리함에 반해 다른 고객에게 소개시켜 주는 경우도 많다”며 “제품 퀄리티 뿐만아니라 꾸준한 애프터서비스(AS) 등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PACS와 함께 RIS(방사선과정보시스템), 일본에 특화된 리포트 시스템(판독문 입력ㆍ관리시스템)을 패키지로 판매한다. 특히 의료영상을 3D로 구현해주는 기능 등을 유일하게 갖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최대 치과병원인 동경치대 부속 스이도바시병원 관계자는 “과거 치아를 촬영한 뒤 필름으로 뽑아 환자에게 보여줄 때는 양이 너무 많아 전체가 아닌 한장만 보여줄 때도 있었다”며 “인피니트헬스케어의 PACS를 도입한 뒤에는 전체 촬영 영상을 환자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고, 특히 3D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의료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PACS를 소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모바일 PACS를 도입하면 의사는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을 들고 다니며 환자 상태를 설명해줄 수 있고, 어디에서나 환자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된다.

조 법인장은 “PACS 뿐만아니라 올해부터 의료기구 멸균기를 판매하는 등 신규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10배가 넘는 일본 헬스케어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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