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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데이> 벤처 1세대 남민우…2030미래 책임질 창조경제 전도사로
청년위원회 초대위원장 임명…연구개발·도전정신·예비 벤처기업 큰관심…청년멘토 넘어 종합적 정책 조언 과제
벤처 1세대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는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가 창조경제 전도사로 이름표를 바꿨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청년위원회 초대위원장에 남 대표를 위촉했다. 남 위원장은 앞서 지난 5월부턴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새 정부 들어 눈 코 뜰 새 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남 위원장은 회사가 적자에 허덕일 때도 전체 매출의 10~20%를 매년 연구ㆍ개발(R&D)에 투자할 정도로 ‘진정한 투자는 연구개발’이라는 경영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남 위원장은 또 입버릇처럼 청년들의 도전정신도 강조한다고 한다.

‘연구개발’과 ‘도전정신’은 박 대통령이 전면에 내세운 창조경제의 밑거름이기도 하다. 특히 창조경제의 핵심은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청사진이어서 남 대표를 청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한 데는 그 나름의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 벤처업계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남 위원장은 후배, 그리고 예비 벤처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착도 갖고 있다. 창업과 기업가정신 확대에도 노력하는 등 벤처기업가로서 모범적인 CEO상을 갖고 있다”는 평을 내놓았다.

50대의 남 위원장은 평균 연령 34세인 청년위원회를 이끌어야 한다. 오랜 기간 ‘청년 멘토’를 자청했던 그가 이제는 10명의 청년 멘토와 8명의 청년대표위원을 이끌어야 한다. 청년멘토위원들의 구성도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들이 대거 포함됐다. 국내 1위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제범 사장,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날린 나승연 오라티온 대표, 박기태 반크 단장,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 씨, 박칼린 한국예술원 뮤지컬학부 교수 등이 남 위원장과 함께 손발을 맞출 청년 멘토들이다. 이들이 어떤 목소리, 어떤 하모니로 대통령의 ‘귀’를 채우냐에 따라 2030세대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남 위원장도 첫 일성에서 이를 의식한 듯 “청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정책에 반영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청년 문제의 속내를 들여다볼수록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이 지휘봉을 맡은 청년위원회 모두가 가슴속에 담고 있는 고민이기도 할 것이다. 

조문술ㆍ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사진제공=다산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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