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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ㆍ풍력주 잇단 中·日발 호재로 상승세 이어가나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태양광과 풍력주 등 대체에너지주가 중국과 일본발 호재에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은 최근 태양광업체에 부가가치세 50%를 환급해주기로 하고,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태양광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하자 태양광과 풍력사업에 적극 투자할 것을 시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 OCI, 태웅은 9월 한달동안 각각 16.20%, 9.52%, 14.28% 올랐다. 횡보세를 면치 못하던 오성엘에스티와 웅진에너지 등도 연일 강세다.

이는 태양광의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과 일본의 대체에너지 육성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주는 정부의 지원정책에 따라 업황이 좌우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태양광의 경우 지난해까지 공급과잉 문제로 업황이 좋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각국 정부가 지원정책을 펼치면서 내년에 턴어라운드의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풍력은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부각됐다.

증권가는 올 상반기 바닥을 친 이들 업종이 4분기부터 안정적인 성장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케미칼과 OCI은 올 4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 가동률이 하반기 90%에 육박했다”며 “적자폭이 축소되고 유럽과 일본의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세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풍력업체 태웅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34.95%와 220.05% 증가해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대 시장인 미국의 보조금 수령 요건이 연말 착공기준으로 변경돼 4분기에는 풍력관련 발주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풍력발전용 단조부품 국내 1위업체인 태웅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차례”라고 분석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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