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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팩 전성시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등에 메는 가방인 백팩 전성시대다. 초ㆍ중ㆍ고교생이 책을 넣어 다니는 가방이 더 이상 아니다. 태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를 품은 패션 아이콘으로서 트렌트세터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표 브랜드는 백화점에서 월 평균 3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1990년대엔 ‘베네통’, 2000년대엔 ‘이스트팩’이 꽉 잡았던 백팩 시장을 이젠 명품 브랜드가 넘보려는 모습도 감지된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팩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은 이 백화점에서만 100개를 훌쩍 넘었다. 이 가운데엔 백팩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이 70개 이상이다. 3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라고 롯데백화점은 전했다 ‘캉골’, ‘백패커스’, ‘만다리나덕’ 등이 대표 브랜드로 매월 평균 30%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입점한 ‘아이딜리틱’, ‘쌤쏘나이트 레드’는 목표 달성률이 200%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젊은층에게 백팩이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자, 길거리(스트리트) 브랜드의 80% 가량은 매장에 백팩을 보유하고 있다. ‘라빠레뜨’, ‘브라운브레스’ 같은 브랜드의 월평균 백팩 매출은 1억원이 넘는다. 이런 인기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이 지난 3월, 가로수길과 홍대거리 백팩 1등 브랜드인 ‘로우로우’를 초대했을 땐 하루 100명이 넘는 고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이후 백팩 시장의 규모가 30000억원을 넘을 걸로 전망하고 있다. 2010년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백화점측은 “지게, 군용배낭에서 출발한 백팩의 콘셉트가 최근 패션의 일부로 각광받으면서 명품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롯데백화점 남성MD팀 한승채 정장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에는 백팩이 패션 아이템을 넘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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