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연구소에서 독일의 권위있는 국제 시험인증 기관 TUV SUD(티유브이슈드)로부터 이 인증서를 획득했다.
ISO 26262는 자동차 전장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안전문제를 방지하고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11년 11월 제정한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이다. 각종 부품의 안전성, 신뢰도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현재 다른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도 ISO 26262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지 못해 인증보다 한 단계 아래인 ‘기술보고서’를 획득한 데에 그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세계 유수 기업보다 한발 앞서 세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데에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에어백 제어장치는 충격 감지에서 에어백 전개까지 약 0.1초의 짧은 시간에 반응해야 하는 핵심 안전 장치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997년 이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거쳤으며,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에어백제어장치는 지난 8월 개발 완료한 7.5세대 제품군이다.
특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을 모두 아울러 인증을 획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스테판 렌취 티유브이슈드 코리아 사장은 “특히 이번 현대모비스 인증은 ACU 세계 최초인데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시스템을 모두 아우르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집중돼 있었다”며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훌륭하게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부사장은 “내년에 전장품 전 제품을 대상으로 ISO 26262 적용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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