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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5s 효과, 애플 美 스마트폰 1위 복귀...누적 판매량은 여전히 삼성이 1위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애플이 아이폰 5s<사진>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삼성전자에 내줬던 자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다시 꿰찬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로부터 제공받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에서 9월 한 달간 4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8월까지만 해도 20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던 애플이 단숨에 2배 이상의 판매량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아이폰5s, 5c 등의 신제품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두 제품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출시돼 단 10일 만에 애플을 다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정상에 올려 놓았다. 동시에 아이폰 5s는 미국 최다 판매 스마트폰으로 등극했다.


반면 지난 5월부터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삼성전자는 2위 자리로 내려 앉았다. 삼성전자는 8월까지만 해도 4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35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갤럭시 S4도 아이폰 5s에 밀려 단일 제품 판매 순위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누적 판매 기준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애플을 압도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4~9월 미국 누적 스마트폰 판매량은 총 6810만대로 이 중 삼성전자와 애플이 61%인 4190만대를 판매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2340만대를 팔았고, 애플은 1850만대에 그쳤다. 관건은 아이폰 신제품 판매 속도가 지금의 균형을 바꿔놓을지 여부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이폰 5c는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지만, 미국에서 아이폰 5s 만큼 위력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다. 피터 리처드슨 조사 담당자는 “아이폰 5c는 아이폰 5s에 비해 가려져 있는 편”이라며 “아이폰 구매자들의 성향이 가장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 같다, 아이폰 5c는 여전히 중저가 시장용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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