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과 국산화 완료 후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22일 한국중부발전과 8500억원 규모의 신보령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용 보일러 및 터빈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신보령 1,2호기는 국내 기술로는 처음 개발한 1000㎿급 초초임계압 방식 석탄화력발전소로 기존 석탄화력발전 방식보다 효율이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당 보일러 1기, 터빈발전기 1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신보령 1,2호기는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일대에 2017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1000㎿급 초초임계압 보일러는 고온ㆍ고압의 첨단 발전설비로 그 동안 미국, 일본 등 몇몇 선진 업체들만 제작해 왔다. 국내에서도 그 동안 해외 업체들의 제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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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 한기선 사장(첫줄 왼쪽 네번째)과 한국중부발전 최평락 사장(첫줄 왼쪽 세번째)이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보령 1,2호기 주기기 구매 계약체결 서명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2년부터 ‘초초임계압 1000㎿ 석탄화력발전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해 2008년 국내 독자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한국중부발전과 기술개발 공동추진 협약을 맺고 신보령 1,2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1000㎿급 초초임계압 방식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이황직 두산중공업 보일러 BG장은 “지난 10여년간 정부와 함께 추진해 온 사업이 이번에 결실을 맺은 것은 우리나라 발전산업에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신보령 1,2호기 공급 실적을 토대로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당진화력, 삼천포화력, 보령화력, 태안화력 등 500㎿급 표준화력발전소를 비롯해 800㎿급 영흥화력발전소 등 우리나라 주요 화력발전소의 주기기를 제작ㆍ공급하는 등 국내 발전 산업을 선도해 왔다.
sjp1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