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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차율 제로’ 청정 지하철 안전정차 시스템
이엘기전, 매출 80% R&D 투입
무인 운행차량 증가로 수요 급증


몇 년 새 국내 지하철 거의 모든 역 플랫폼에 세이프티도어(안전문)가 설치됐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세이프티도어와 차량문이 일치하는 지점에 맞춰 정차하지만, 간혹 문을 다소 지나치거나 못 미쳐서 정차하는 경우도 있다. 기온과 습도, 노면상태, 인력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엘기전(대표 서현돈·사진)은 바로 그 같은 상황을 막아주는 ‘열차 정위치 정차 측정 장비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지하철의 각 승강장에 각종 레이저 설비를 구축하고 열차 곳곳에 설치된 위치센서와 각 출입문의 센서 등을 통해 매번 정차시에 열차와 문 간의 이격거리를 측정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정확한 정차제어를 가능케 한다. 수많은 차량의 정차 정확도를 일일이 인력으로 측정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안전사고의 문제도 있지만 이를 시스템화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점차 무인 운행 차량이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센티미터 단위의 정밀한 정차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열차 정위치 정차 측정 장비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시스템을 만든 이엘기전은 고정밀 기능센서를 산업용, 가전용, 시험설비 및 각 전산장비에 접목시켜 설비 안정화와 모니터링 및 조절기능을 구현하는 시스템 개발 제조전문회사다. 특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인 시스템 구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주요 사업 중의 하나인 자동차 매연 저감장치인 버너시스템의 경우, 경유 차량의 배기가스에 섞여있는 매연을 강제로 착화시켜 태워 없애는 시스템이다. 정량, 정압의 송풍장치를 이용해 연소율을 극대화할 수 있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조류퇴치 폭음기’도 이 같은 면면을 엿볼 수 있는 제품이다. 가스 발화과정에서 발생하는 폭음을 이용해 공항 활주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류로 인한 사고를 막는 시스템이다. 새는 물론 야생동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농작물 경작과정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엘기전은 아직 생긴 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회사다. 하지만 ‘경사이신(敬事而信ㆍ일을 공경하여 믿음 있게 한다)’의 사훈 아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정열적인 연구로 업계에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서현돈 이엘기전 대표는 “매출의 80% 정도를 연구ㆍ개발(R&D)에 투입해 각종 스마트 & 친환경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미래사회에 대세가 될 친환경적인 녹색사업을 스마트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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