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올해 김장철을 앞두고는 주부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질 전망이다. 배추와 무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5분의 1 정도 비용만 들이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7일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17만4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국 1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대형유통업체(25개소)에서 김장 재료를 준비한다고 해도 총 비용은 21만7000원으로 전년(26만3000원)대비 18% 가량 싸졌다.
김장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배추, 무는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양호로 물량공급이 원활해 비용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마늘, 건고추 등 양념류와 굴, 젓갈류 등 수산물의 가격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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