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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중국선 辛奇<신치> 라 불러다오”
농식품부, 김치 첫 해외 상품명 출원
우리 김치의 중국식 이름이 ‘신치(辛奇)’로 결정됐다. 한자가 우리식 발음으로는 ‘신기’지만 중국식으로 읽으면 ‘신치’다. 앞으로 중화권에 수출되는 국산 김치의 명칭은 모두 ‘신치’로 통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중국, 타이완, 홍콩 등 3개국 정부에 ‘신치’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3개국 모두 등록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홍콩에서 버스 광고를 통해 ‘신치’에 대한 소비자 반응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김치 규격을 제정하면서 영문 표기를 ‘Kimchi’로 정했다. 하지만 김치의 공식 한자 이름은 없어 중국에서는 한국식 파오차이라는 의미로 ‘한궈 파오차이(韓國 泡菜)’로 불렀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배추를 발효해 시큼하게 만든 절임 채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김치를 제각각의 이름으로 수출해 왔는데 앞으로는 ‘신치’로 통일해 중화권 시장 공략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치의 중국 수출액은 2010년 37만8000달러에서 2011년 23만5000달러, 2012년 1만5000달러로 급감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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