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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대, 고졸’ 2013 취업시장서 ‘날았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주요 취업 지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문대 취업률 상승 ▷전문직종 전공 강세 등 ‘전문성’이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올 하반기 전국 552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5142명(지난해 8월, 올 2월 졸업자 대상)의 취업 상황을 조사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연계 취업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취업시장, 전문대 뜨고 4년제 지고=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전체 취업률은 59.3%(28만6896명)로 지난해(59.5%)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전문대학은 취업시장서 강세를 보였지만 4년제 대학교 이상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대학 취업률이 61.2%로 4년제 대학교 취업률(55.6%)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전년대비 변동추이를 살펴봐도 마찬가지다. 일반대학원의 취업률은 69.7%에서 68.9%로, 4년제 대학교의 취업률은 56.2%에서 55.6%로 감소했지만, 전문대학의 취업률은 60.8%에서 61.2%로 오히려 증가했다.

대학 전공의 7대 계열별 취업률 순위를 살펴보면 전문대학의 경우 ‘교육계열(81.9%)’, 대학 및 일반대학원은 모두 ‘의약계열’(각각 71.1%, 85%)이 1위를 차지했다. 대체로 입학과 동시에 취업 진로가 구체화되는 전공계열의 강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 외에도 전문대학은 ‘유아교육(82.3%)’, ‘유럽ㆍ기타어(79.5%)’, ‘농수산(75.7%)’ 등의 전공분야에서 취업률은 것으로 분석됐다. 4년제 대학교는 ‘의학(86.1%)’, ‘치의학(84.3%)’, ‘초등교육학(78.5%)’ 분야가, 일반대학원은 ‘의학(89.5%)’, ‘간호학(89.1%)’, ‘반도체ㆍ세라믹공학(85.8%)’ 등의 전공분야의 취업률이 높았다.

▶고교생 직업전문가 육성 두드러져=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조기 직업전문가 육성의 결과다. 교육부는 올해 취업 동향으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의 강세’를 꼽았다. 5월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출범된 이후 올해 첫 졸업자를 배출한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무려 90.3%에 달했고, 특성화고는 38.4%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률은 37.8%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0.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도 전문인력 조기 양성에 나서=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추세 속에서, 유수의 대기업 및 공기업들도 앞장서서 학교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맺고 에너지분야 인재를 육성하며, 부산자동차고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협약을 맺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마이스터고 2학년생 중 우수학생을 선발, 학업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들은 전문 교육을 받고 졸업해 바로 취업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연계학교에 두산반을 만들어 입사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업무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성적이 우수한 인원을 채용한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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