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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선 15%↓, 美선 30%↑’, 현대 기아차 하이브리드 美서 먹혔다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주춤하는 한국 시장과 달리 현대ㆍ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은 미국 시장의 특성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3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10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 등 2개 모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늘어난 3만948대가 팔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만8729대, K5 하이브리드가 1만22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49.4% 증가했다. 지난해 두 모델의 판매량은 2만7641대였으며, 이미 10월까지 전년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과 달리 한국에선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를 비롯,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모터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가 널리 보급된 미국과 달리 국내에선 친환경차 시장이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낯설다는 분석이다. 


올해 현대ㆍ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총 판매량은 1만956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팔린 2만3016대보다 오히려 14.9% 감소했다.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만1930대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수치이다.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 시장에선 높은 연비를 앞세운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 오토퍼시픽사의 ‘2012년 고객 만족도 조사(VSA)’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문’에서 고객 만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연말 그랜저 및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해 하이브리드 라이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연말 출시 예정인 그랜저 및 K7 하이브리드는 현대ㆍ기아차의 하이브리드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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