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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 타는 내 차' 겨울철 차량관리 요령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영하의 날씨를 오르내리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특히 차량의 시동이 잘 안 걸리거나 유리에 서리나 성애가 끼는 현상도 자주 생긴다.

무엇보다도 겨울에는 눈길이나 빙판길 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안전운전과 평소 차량의 예방정비 생활화가 중요하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겨울철 내 차 관리요령'이라는 글이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동절기 안전운전을 위한 내 차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짚어본다.

▲냉각장치와 부동액 점검

여름철 엔진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수로 물을 많이 보충했다면 반드시 농도를 점검해야 한다. 부동액 비율이 너무 낮아 냉각수가 얼어 붙는다면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냉각수의 양과 상태, 농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는데 냉각수는 2년 마다 완전히 물을 뺀 뒤 다시 채우고, 부동액과 물을 50:50 비율로 혼합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 점검과 워셔액 보충

워셔액은 충분히 채워두고 낡은 와이퍼는 교체해야 한다. 또 겨울에는 와이퍼 블레이드가 앞 유리 표면에 얼어붙는 경우가 있는데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할 경우 와이퍼 블레이드 뿐만 아니라 와이퍼 모터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얼어 붙어 있는지를 확인 후 녹인 다음 작동해야 한다.

▲히터장치 점검

차량 히터와 서리제거장치는 탑승객의 안락과 운전자의 시야확보를 위해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히터는 라디에이터 팬 센서가 온도를 감지해 팬을 돌려 작동하는데, 팬 센서나 릴레이가 불량하면 고장날 수 있는 만큼 히터바람이 따뜻하지 않거나 예열시간이 너무 길면 서머스텟을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 점검

추운 날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다면 우선 배터리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차량을 구입한지 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이 좋으며, 배터리 점검시에는 반드시 눈 보호 안경과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안전하다.

▲타이어 점검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소홀히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낡은 타이어는 겨울철 눈길 운전 때 매우 위험하므로 안전을 위해 사전 교환해야 한다. 요즘은 보통 4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스노 타이어로 바꿀 필요는 없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의 운전자들은 반드시 교체해야 하고, 아울러 스노 체인도 미리 준비해 두면 강설 시 사용할 수 있다.

▲차문 유리에 낀 서리와 성애제거

겨울철엔 차량의 내부온도와 외부온도 차이로 유리에 서리나 성에가 자주 껴 운전할 때 시야확보에 많은 불편을 준다. 이러한 서리와 성애, 눈을 제거할 때에는 히터 송풍구를 차창 쪽으로 향하게 하고 어느 정도 녹인 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미리 성에 제거제를 구입해 두거나 주차 때 신문지 같은 것으로 차 앞 유리를 덮어 놓으면 불편을 덜 수 있다. 또한 서리는 차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에서 갑자기 생길 수도 있으므로 창문을 열거나 에어컨 등으로 순간적으로 제거한 뒤 내부 온도를 조절해 유지하는게 좋다.

이외에도 눈길운전 시 브레이크 라이닝과 슈 사이에 물기가 남아있다 얼게 되면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아 애를 먹을 수 있으므로 주차기어나 1단 기어 위치에 놓고 주차해야 한다. 간혹 도어 키 홀이 물기로 얼어붙은 경우와 차문 고무배킹이 얼어붙어 문이 열리지 않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차문둘레에 부어 녹인다음 여는 것이 파손을 막을 수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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