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심해구조물설치선’이 2013년 대한민국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심해구조물설치선은 심해에서 사용되는 원유시추설비의 설치 및 해체를 담당하는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해 네덜란드 히레마사로부터 수주한 심해구조물설치선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주최한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기술대상은 국내에서 개발돼 상용화에 성공한 개발품 가운데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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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해 대한민국기술대상에 선정된 심해저구조물설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의 심해구조물설치선은 15대의 펌프를 통해 선박의 중심을 원하는 범위 내에서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자동위치제어 시스템(DPSㆍDynamic Positioning System)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선박이다.
4000t 이상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과 파이프 부설 작업이 가능한 타워도 갖추고 있어 최대 3000ｍ수심의 심해에서도 중량물 운반과 해저 파이프 설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산업부는 심해저 유전 개발 가속화로 관련 설비의 설치 및 해체 작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파도가 치는 해상에서도 육지에서처럼 작업이 가능한 이 선박의 우수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해양부문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기술이 곧 제품과 회사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는 마음 가짐 하에 최고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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