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이뤄 부산~울산 복선전철 제8공구 노반 건설공사를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 컨소시엄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청량면 일대 총 9.3㎞의 철도노반 등을 건설하는 제8공구 입찰에 참여해 최저가 낙찰제 방식으로 1102억원에 낙찰받았다.

포스코엔지니어링 지분은 50%로 551억원, 포스코건설 지분은 40%로 441억원, 나머지는 지역업체가 10% 지분으로 참여했다. 2017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사업구간(72.1km) 중 좌천~덕하 구간 26.669km를 모두 4개 공구(5~8공구)로 나누어 노반을 신설하는 4497억원 규모의 공사 중 일부다.

공사가 완공되면 연계 수송체계 구축으로 부산권 도심 교통난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복선전철공사는 첨단 터널 시공법을 포함해 건축, 토목, 전기 관련 모든 건설기술이 총동원되는 공사로서 양사의 우수한 설계 및 시공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해 수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1979년 서울지하철 3,4호선 설계에 참여하면서부터 축적해 온 엔지니어링 능력과 사업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고속철도, 일반철도, 경전철, 공항철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지하철 3~9호선과 부산, 대전, 대구, 인천 등 전국 5대 광역시의 지하철, 경전철 사업에 참여해 노반, 궤도, 차량기지, 신호 및 통신설비에 이르는 철도산업 전 영역에서 건설 역량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특수궤도와 열차제어 시스템, 순천만 PRT 노반공사를 완료하고 케이블로 운행하는 산악철도를 도입하는 등 특수철도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관계자는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철도 계획,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까지 철도사업 전 분야를 일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되는 경전철의 지상역사 공사를 수주해 해외 철도사업 진출의 초석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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