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CEO 5명중 4명 강남에”
199명…강남권 거주 CEO (41.5%)
149명…강북권 거주 CEO (31.1%)
9억원…CEO 보유 평균 주택값 (공시가 기준)
국내 10대 그룹(계열사 포함) 대표이사(CEO)의 약 42%는 강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보유주택 가격은 평균 9억원에 달한다. CEO들의 평균 주택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그룹이었고 5명 중 4명꼴로 강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CEO 주택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공시가격 기준으로 분석 대상 479명의 평균 주택가격은 8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오너를 제외한 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경우는 합산해 계산했다. 보유주택 주소지 미상자는 제외했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 CEO들의 평균 주택가격이 11억4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 CEO들의 주택은 73명 중 63명(86.3%)이 서울 강남권에 있었다. 강북과 기타 지역은 각각 4명, 6명이었다.
현대차그룹 CEO들의 평균 주택가격은 8억9100만원이었다. 주택 소재지는 서울강남(19명), 강북(13명), 인천ㆍ경기(14명) 등으로 나타났다.
SK와 LG는 각각 8억3400만원, 8억7500만원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그룹 CEO들의 보유 주택은 평균 7억원대였다.
10대 그룹 CEO 전체로는 조사 대상 479명 가운데 41.5%에 해당하는 199명이 서울 강남권에 주택을 보유했다. 이어 서울 강북이 149명(31.1%)이었으며 인천ㆍ경기가 91명(19.0%), 기타 지역이 40명(8.6%)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모 회사 사장의 경우 보유 주택 가격 합계가 7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로 실제 시세는 이보다 훨씬 더 높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