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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철 늦은오후 일하는 노(老)농부, 농기계 교통사고 가장 빈번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가을걷이가 한창인 10월 오후 5~6시 사이 일하는 70대이상 고령자의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70세이상 고령자의 농기계 교통사고율은 연평균 12.32% 늘었고, 특히 10월 오후 5~6시 사이에 일하는 고령자들의 사고발생 비중도 가장 높았다고 18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연령대별 농기계 교통사고율은 65세 이상 70세 미만은 연평균 8.03%씩 감소했고 70대와 80대 이상은 각각 연평균 11.66%와 2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추수철인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가장 많아 총 1985건 중 307건으로 15.47%을 차지했다. 이 중 고령자 사고 건수는 총 1098건 중 168건(15.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 별로는 오후 5~6시대에 일하는 고령자의 사고비중이 18.44%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른 고령자 주간사고 점유율은 88.62%로 비고령자에 비해 5.1%나 높았다.

사고유형별로는 고령자의 단독사고 비율이 26.59%에 달해 비고령자보다 9.77% 높았다.

이번 결과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은 농촌지역에 고령자가 많고 고령 농기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불이행 빈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어둑해지는 시간대에 국도나 지방도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운행중인 농기계를 미처 인지하지 못해 추돌하는 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교통안전공단은 해석했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농기계 사고예방을 위해 교차로 교통신호 준수, 비신호교차로에서 무리한 좌회전을 지양하는 등 농기계 운전자의 안전운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간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에 후부반사판 부착하고 국도나 지방도를 운전하는 차량은 감속운행 하는 등 돌발사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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