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립공원 경관을 훼손하는 구조물을 정비하는 경관복원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실시한 1단계 사업은 올해로 마무리가 된다.
2단계 사업은 경관저해시설 100개소를 정비하고 공원진입부 70개소에 대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그간 계곡생태계를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북한산 송추마을과 지리산 심원마을은 이주를 추진한다.
북한산 송추마을 53가구는 철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이주사업을 마무리해 계곡생태계를 복원하고, ‘하늘아래 첫 동네’로 유명한 지리산국립공원의 심원마을 19가구 역시 이주 대상이다.
이와 함께 북한산 정릉지구, 속리산 화북ㆍ화양지구, 내장산 백양지구 등 탐방객이 밀집하는 국립공원 진입부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6년부터 국립공원의 경관을 복원하기 위해 쓸모없게 된 송전철탑, 사용하지 않는 군사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철거하는 등 경관저해시설을 정비해왔다.
현재까지 국립공원 내 폐가나 상가 등 건축물 815건, 사용하지 않는 군막사와 벙커 등 불용 군사시설 299건 등 총 2226건을 정비하고 원래의 국립공원 경관을 복원했다.
지난 2010년에는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계곡 오염원으로 지적됐던 음식점 등 55가구를 이주시켰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진범 환경디자인부장은 “국립공원 경관복원을 위해서는 공원 핵심지역에 위치한 상가, 통신ㆍ군사시설 등을 이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당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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