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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진국 대비 흡연율 크게 안 떨어져…65세 이상 고령 인구 증가 속도는 가팔라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흡연비율이 OECD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21일 발표한 ‘Health at a Glance 2013’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지난 2000~2011년 사이 흡연율 변화는 11% 하락한 반면 OECD 국가의 평균은 21%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부의 금연 정책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은 같은 기간 흡연율이 27% 하락했고, 미국은 23%, 일본은 26% 하락했다. 대한민국 성인의 매일 흡연율은 2011년 현재 23.2%로 OECD 평균인 20.9%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여성 성인의 흡연율은 5.1%로 OECD 평균인 16.6%에 비해 떨어졌다.

15세 이상 성인 1인당 음주율은 8.9리터로 OECD 평균인 9.4리터에 비해 떨어졌지만, 일본의 7.3리터보다는 많았다.

성인 주류 소비량은 지난 1990년 이후 2.2% 감소했지만, 일본이 20.7% 감소한데 비하면 아직도 많은 주류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3.6%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201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1%로 OECD평균인 15%에 비해 떨어졌지만, 2050년 추계치는 37%로 OECD(27%)에 비해 높아졌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증가 속도가 다른 OECD 국가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초고속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80세 이상 인구는 2010년 기준 전체 인구의 2%였지만(OECD평균 4%), 2050년에는 14%까지 늘어나 OECD 평균인 10%를 훌쩍 뛰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60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4.2%로 OECD 평균의 5.5%에 비해 떨어졌지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증가 속도와 80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치매 유병률은 가팔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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