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 조찬간담회를 통해 “올해 추가경정예산편성 등 정부 중심으로 나타난 경기회복 모멘텀이 내년에는 민간부문으로 확산되고 본격화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부총리가 연구기관장들로부터 내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 23개 기관장이 참석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계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현 부총리는 현재 한국경제가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경기측면에서 볼 때 정상 성장궤도로 턴어라운드 하느냐, 반짝 회복 후 다시 저성장의 늪에 빠지느냐 하는 분수령에 놓여있다”며 “경기회복의 온기가 중소기업이나 서민, 자영업자에게 확산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경제정책 추진의 기본 방향은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민생안정, 경제체질 개선 등을 내세웠다.
현 부총리는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 전반으로 확산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노력을 배가하겠다”며 “구조개혁 과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과제와 정책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서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책 집행과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2014년에는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확산시키고 선진국 문턱에서 후퇴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세영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연구기관들은 연구의 관점을 5년, 10년, 20년 등으로 길게 보고 고령화 등 모든 경제 요인을 분석해 어떤 경제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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