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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 블루오션’ 이차전지> 군용장비 · 농기계 틈새시장 적극 공략
벡셀
벡셀(대표 김용환·사진)은 외국산의 공세가 극심한 건전지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위를 수성하고 있는 토종의 대표 주자다. 일차전지에서 이차전지로 사업 영역을 고도화시킨 35년간의 성상에는 벡셀의 탄탄한 기술파워가 묻어 있다.

벡셀은 썬파워 시절이던 1978년 전지 생산을 시작으로 망간ㆍ알카라인ㆍ리튬이온 및 군수용 전지팩 등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며 건전지(일차전지) 시장 점유율에서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매년 약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차전지 분야에서 35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벡셀이 이젠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차전지산업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는 점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의 경영철학이 느끼게 한다.

벡셀은 이차전지 분야 중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형 제품보다는 농기계, 군용 장비, 의료기기 등 시장 규모가 작은 제품 위주로 틈새를 공략해 국내 국방부 및 일본 자위대용 통신 장비 전원 시스템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며 독일과 프랑스 군 납품업체에 통신 장비용 리튬이온전지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분야에서도 벡셀은 독일 업체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독립형 ‘태양광발전+ESS’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대규모 LIPB(리튬폴리머전지) 사업과 극저온 리튬이온전지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산ㆍ학ㆍ연 연계 사업으로 삼성정밀화학, 울산과학기술대, 더블유스코프,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극저온 리튬이온전지용 전해액 개발을 수행 중이다.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2013년 매출 약 400억원 가운데 20% 정도를 이차전지 분야에서 거뒀고, 내년에는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김용환 대표는 “35년 노하우의 자부심, 소비자 중심 경영(CCM)을 통해 고객 맞춤형 연구ㆍ개발(R&D)에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 100억원대의 이차전지 분야를 향후 2~3년 내에 배 이상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주영 기자/sso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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