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낙스이텍
친환경적이면서도 고효율의 이차전지 중에서도 리튬이온전지 시장이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튬이온전지의 품질을 결정하는 전해액 부문의 강자 파낙스이텍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파낙스이텍(대표 변준석·사진)은 잠재력 높은 리튬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는 물질) 제조업체다.
2009년 욱성화학으로부터 분사한 파낙스이텍은 자사 전해액 브랜드인 ‘StarLyte’를 일류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공격적 투자를 실시했고 그 결과, 현재 국내 최대 전해액회사이자 일본 미쓰비시에 이어 세계 전해액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파낙스이텍은 2011년부터 시작한 ‘녹색산업 선도형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고온 신뢰성이 우수한 리튬이온전지용 전해액 개발에 몰두했고, 전해액 연구ㆍ개발(R&D) 투자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면서 전해액 사업에 필요한 국내외 특허 140여건을 보유하게 됐다.
오랜 기간 축적된 전해액 제조 공정 기술과 고유의 첨가제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SDI의 전해액 제1 공급업체가 됐고, 중국 등 해외 이차전지 생산기업으로도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연간 총 연구비 8억9000만원 규모의 정부 과제 4가지를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차세대 전지인 리튬ㆍ황 전지와 나트륨이온전지용 전해액 연구과제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차전지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동력원으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향후 자동차와 로봇 등 대형 시장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파낙스이텍은 중대형 전지용 전해액 시장의 선점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약세 분야인 중대형의 강자가 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이다.
변준석 대표는 “에너지 저장용 전지와 로봇전지, 전력 저장장치 분야까지 고려한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기술 개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