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다음달 세종시 이전을 앞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개최됐다. 지난 5월과 8월에 각각 열린 1, 2차 회의의 장소는 모두 청와대였다.
국민경제자문회의 관계자는 “국가 경제 정책의 싱크탱크로서 40여년 동안 활동해온 KDI의 홍릉시대를 의미 있게 갈무리하자는 의미에서 KDI에서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KDI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홍릉 청사에서 42년간 종합 정책 연구 기능을 수행해왔으며, 정부의 연구단지 이전계획에 따라 다음달 23일 세종시 반곡동 3생활권에 짓는 신청사로 이전한다.
국민경제자문회의에는 제12대 KDI 원장을 지낸 현정택 인하대 교수가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조동철 KDI 거시경제연구부장과 유경준 KDI 인적자원연구부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있다.
KDI는 다음달 우선 연구원 450명이 먼저 입주하고, 내년 말에 직원 110명과 대학원생 400여명이 추가로 옮겨갈 예정이다.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는 인력도 많이 빠져나갔다. 이전 결정 이후 지난 2011, 2012년에 연구원이 각각 14명씩 떠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0명이 사표를 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