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노동저활용지표를 활용한 체감실업률이 지난달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공식실업률 2.8%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10월 고용통계를 기준으로 노동저활용 지표를 산출한 결과 실업자를 비롯해 시간관련불완전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 ‘숨은 실업자’를 모두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7.2%로 추산됐다.
그간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실업률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노동저활용지표를 활용한 체감실업률은 OECD 평균 실업률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국제기준에서 권고하는 측정방식대로 노동저활용지표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현재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조사표를 일부 변경해야 하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숨은 실업자’들은 193만명으로 집계됐다.
공식 실업자는 72만4000명이다. 그러나 취업자로 분류되더라도 일을 더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생 등 시간관련불완전취업자가 이보다 많은 75만1000명이며, 상황에 따라 취업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잠재적경제활동인구도 45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고용통계와 체감과의 괴리를 해소하기 위해 실업률의 보조 수단으로 노동저활용지표를 내놓기로 했으며, 내년 11월에 첫 공표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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