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육아, 가사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돼 직장을 떠났던 여성들이 속속 고용 현장으로 돌아오면서 30대 여성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30대 여성의 평균 고용률은 55.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대졸 여성 고용률은 같은 기간에 평균 61.7%로 2004년(56.9%)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성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는 보건복지 분야로 10만2000명이 취업을 했고, 숙박음식점업에는 2만2000명, 공공행정에는 1만5000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었다.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최근 경기 회복 조짐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에 따른 보건복지 분야 일자리 증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 정책에 힘입어 여성 고용 개선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력단절 비경제활동 인구(15~64세) 중 여성은 73.1%(582만1000명)로 남성(213만9000)의 2.7배에 달했다. 또 여성 생산가능인구(15~64세)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44.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탈리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30~40대 여성의 비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38.9%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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