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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글로벌 이통 기지국 시장 매출 성장률 1위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이동통신 기지국 시장에서 최근 1년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대륙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위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1등 전략’에 탄력이 붙고 있다.

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이동통신 기지국(RAN; Radio Access Network) 시장에서 9.5%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장률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의 기록이 독보적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기지국 시장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1.4% 증가하며 증가율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매출이 44.6% 증가해 이 역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닉 마샬 ABI리서치 수석 분석가는 “삼성은 지난 분기에 이어 5위에 머물렀지만, 해외 LTE 시장에서 기지국 매출이 증가하며 큰 상승폭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륙에서 기지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국내 통신 시장에서 멀티캐리어, VoLTE, LTE-A 등 주요 LTE 서비스 상용화에 있어 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미국에서는 스프린트 네트워크에 LTE 장비를 공급 중이다. 일본은 KDDI 통신사, 유럽은 영국 허치스3G와 아일랜드 허치슨3G에 각각 LTE 네트워크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칠레 무비스타(movistar)와 러시아 MTS 등의 통신사도 삼성전자의 LTE 네트워크 고객사이다.

이처럼 네트워크 분야에서 성과가 나면서 이번 삼성전자 임원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삼성전자 신임 사장단과 부사장단 인사에서 네트워크 담당 인재가 모두 승진 대상자로 발탁됐다. 김영기 네트워크사업부장이 사장으로, 박동수 네트워크 사업부 개발팀장이 부사장으로 올라간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으로부터 보안문제를 이유로 견제받고 있는 화웨이가 28.1%의 점유율로 세계 기지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3%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화웨이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차는 3배 수준이다.

삼성전자 앞에는 화웨이에 이어 에릭슨(21.8%)이 2위, 알카텔-루슨트(16.9%)가 3위, NSN(14.9%)이 4위를 기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3분기 상위 5위 기지국 사업자 점유율>

순위 사업자 점유율

#1 화웨이 28.10%

#2 에릭슨 21.80%

#3 알카텔-루슨트 16.90%

#4 NSN 14.90%

#5 삼성전자 9.50%



출처= ABI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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