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와 가전 유통업체의 온라인 판매에 대해 반경쟁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
EU 집행위원회는 5일 유럽 내 가전업체와 가전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는 행태에 대한 반경쟁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업체가 소비자 가전제품과 소형 가전제품의 온라인 판매에 제한을 둔 것이 EU의 경쟁규정에 위반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가전업체 및 유통업체의 온라인 판매 제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품의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도하며 가전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3일 이들 업체에 대한 불시 조사를 벌였으나 아직까지는 반경쟁 혐의를 확정한 것이 아니며 조사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조사 대상 업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EU 경쟁당국의 온라인 판매 제한 관련 반경쟁 혐의 조사 대상 업체에 삼성전자와 독일 전자제품 유통업체 메디아-자툰이 포함돼 있다고보도했다.
이들 두 업체 역시 EU 당국으로부터 조사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EU 집행위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 한 경쟁분야 전문가는 독일, 프랑스 등 EU 회원국 차원에서 이미 가전업체의 온라인 판매 제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EU 경쟁당국이 이 분야의 반경쟁 조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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