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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일반 · 화물열차 운행 차질
코레일 전직원 비상근무체제로
장기화땐 물류대란 올수도




전국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역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40% 감소했고, 경기도 의왕 내륙 물류 컨테이너기지의 열차 운행률도 43%에 그치고 있다.

서울의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지하철노조도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노조는 8일 오후부터 밤샘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결국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철도노조는 9일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9년 11월 26일∼12월 3일까지 8일간 진행한 파업에 이후 4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과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 및 임금인상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 측은 정부와 코레일 측의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은 철도 민영화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9일 오전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기지에 컨테이너들이 운송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서울지하철노조도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철도노조발 동투(冬鬪)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반면 정부와 코레일은 자회사 설립은 철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단이며 철도 민영화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파업 직후 브리핑을 갖고 “정부가 하지 않는다는 민영화를 가정해 내세우는 것은 잘못됐다”며 “명확히 불법 파업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파업에 따른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으로 공사 내부직원 4749명과 군, 협력업체 등 외부 인력 1286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허연회ㆍ박일한ㆍ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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