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서발KTX법인 설립을 공식발표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0일 “오늘 오전 ‘수서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출자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이사회에선 12명의 이사가 전원동의로 수서발KTX법인 설립절차를 의결했다.
최 사장은 “수서발 KTX법인은 그간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코레일의 계열사로 출범했다”며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 모두 코레일도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서발KTX법인 설립이) 철도운영과 서비스 질을 높이고 코레일 경쟁력 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랑하는 직원들에게 간곡히 요청한다”며 “불법파업 가담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니 우리의 일터로 지금 당장 돌아오라”고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아래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발표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철도공사 사장 최연혜입니다.
오늘 오전 9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12명의 코레일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출자계획>을 전원동의로 의결하였습니다.
이로서 수서발 KTX 법인은 그동안의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코레일의 계열사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님 모두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코레일도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철도운영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코레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합니다.
공기업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경영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합니다.
불법파업에 계속 가담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숭고한 일터로 지금 당장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 12. 10.
한국철도공사 사장 최연혜
factis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