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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기·이경재, 한·중 인터넷 공동발전안 모색
[헤럴드 생생뉴스]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0일 한국과 중국 인터넷 기업이 상호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최 장관은 이날 제2차 한·중 인터넷 원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루 웨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장관급)과 중국의 정보통신업체 CEO들과 면담한 자리에서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의 시장 독점화에도 한국과 중국의 토종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자국 시장에서 선전하는 공통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최 장관은 인터넷 분야의 경우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산업계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 인터넷 기업들이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도 이날 오후 루웨이 주임과 면담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인터넷 문화 개선을 위해 양국이 공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과 루웨이 주임은 인터넷 언어 폭력이 심각하며,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루웨이 주임은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등 한국의 인터넷 윤리교육 캠페인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중 양국은 이날 ‘제2차 한·중 인터넷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본회의를 열어 상호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중 인터넷 원탁회의는 한·중간 인터넷 분야의 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한 회의체로 작년 베이징에서 1차 회의가 열렸다.

한국 측은 최문기 미래부장관을 수석대표로 방송통신위원회, 외교부, 안전행정부, 법무부, 경찰청 등 정부관계자, 연구기관, 기업체, 전문가를 포함해 50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중국 측은 인터넷 정책·규제 전담조직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루웨이 주임을 수석 대표로 마윈(Ma Yun) 알리바바(Alibaba) 설립자, 장차오양(Zhang Chaoyang)소호(SOHO) 최고경영자(CEO), 국무원, 공안부, 언론계 인사, 차이나 모바일, 칭화대학 관계자 등 50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방한했다.

양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들은 이 회의에서 발전과 안전이라는 대주제와 인터넷 발전, 안전과 개인정보보호, 구제협력 등 3개의 소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마윈 알리바바 설립자와 장차오양 소호 CEO 등 중국 인터넷 업계 대표들은 방한기간에 삼성전자, 네이버, KT, CJ 등 한국 기업을 방문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 간 인터넷분야 협력이 정부 차원에서 산업분야로 확대되는 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제3차 원탁회의는 내년 중국에서 개최된다.

onli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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