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면서 주변에서 쉽게 관찰되는 외래 곤충에 대한 정보를 담은 ‘외래곤충과 먹이식물’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외래곤충의 목록을 정리해 관련 정보를 알리고, 향후 관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06년부터 실시해 온 ‘외래생물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생태계교란 생물인 꽃매미를 비롯해 국내에서 자주 관찰되는 외래곤충 21종에 대한 체계적인 분류와 설명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구성됐다.
또 국내 유입시기, 원산지, 국내외 분포, 국내외에서 관리 혹은 위해종으로 지정한 현황, 형태 및 생태적 특징, 피해를 미치는 부분, 먹이식물, 자생 유사종과의 차이점 등이 수록됐다. 각 종별 알, 유충(약충), 성충뿐만 아니라 이들의 서식지, 피해, 먹이식물 등은 실제 촬영 사진이 게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문용어나 각 기관들의 명칭을 가능한 우리말로 풀어 써서 읽는 이의 이해를 돕는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현장에서 외래곤충을 접하게 될 경우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책에 수록된 21종이 대부분 방제 대상 종으로 이 책이 자생종과 외래곤충을 구분해 방제하는 등 관련 대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자는 주요 도서관과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등 관련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환경부 디지털도서관을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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