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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취업자 증가폭 60만명 육박…14개월來 최대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1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60만명 육박했다. 올 하반기 들어 취업자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더니 지난달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고용시장 훈풍을 몰고온 이들은 50대 이상 취업자들이다. 50, 60대 취업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체 고용시장 분위기를 바꿔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5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80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9월 68만5000명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는 20만~30만명대에서 오락가락했지만 8월 43만2000명, 9월 46만3000명, 10월 47만6000명 등으로 개선됐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의 키워드는 ‘50대 이상, 상용직, 복지서비스업’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27만7000명, 60대 이상에서 23만5000명이 늘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5만4000명 늘었다. 증가폭으로 보면 2004년 9월 이후 최대치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에서도 20대 취업 주계층인 20대 후반의 취업이 증가했으며, 숙박ㆍ음식업과 보건복지, 도소매 분야에서도 취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1만8000명 증가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3만3000명)과 공공행ㆍ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7만1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추이를 보면 상용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68만1000명이 증가한 반면 자영업자는 11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자영업자는 3만6000명 줄고, 무급 가족종사자 역시 6000명 감소했다.

11월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4%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1.6%로 작년 같은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여자는 49.7%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작년 같은 달의 6.7%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해 하반기 유로존 재정위기 등에 다른 고용 부진의 기저효과와 최근의 경기개선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12월에도 경기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호한 고용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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