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농협은 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자율적인 출하 감축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산지농협과 농업인이 계약재배한 물량 중 농업인에게 신청을 받아 진행하며, 가을(겨울) 무 60ha(약 5000톤)이 대상이다.
지난달 무 평균 도매가격은 8217원(상품, 18kg)으로 전년 대비 43% 하락했으며, 최근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김장용 다발무는 5톤트럭(약 1400단) 1대에 200만원(상품기준) 안팎으로 출하 제비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자율출하감축은 정부의 수급안정대책에 앞서 생산자(단체) 스스로 수급안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실시되며, 참여 농업인에게는 가을 무 최저보장가격(63만6000원/10a) 이내에서 경영비 지원이 이루어진다. 자율출하감축 대상으로 선정된 포전은 시장출하를 중단한다.
또 무 소비확대를 위해 정부 및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소비촉진 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최근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 재배 농업인을 위해 먼저 생산자단체 차원의 자구대책을 강구했다”며 “이후 수급상황에 따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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