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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은행 본입찰 23일 마감.. 경은사랑 컨소시엄 유력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경남은행 본 입찰이 23일 예정된 가운데, 경남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 인수전은 신한금융과 JB금융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3일 오후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하고,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대금으로 각각 1조2000억~1조3000억원, 1조1000억~1조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보는 본입찰에서 인수 희망가격에 가장 큰 배점을 할 예정이다. 다만 자금 조달 계획과 지역기여도 등도 고려할 수 있어 자금력과 지역적 정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남은행 본입찰에는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BS금융, IBK기업은행이 참여할 예정이다. BS금융과 경쟁 관계인 DGB금융이 경남은행 본입찰에 독자적으로 나서지 않고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지역 환원을 요구하는 경남ㆍ울산지역 상공인과 경남은행 우리사주조합,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참여한 곳이다. 이 컨소시엄에 은행 경영 능력이 있는 DGB금융까지 합세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커졌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MBK파트너스가 은행법상 비금융주력자로 판단될 경우 지분 투자율이 15%를 넘을 수 없어 BS금융이 어부지리로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기업은행은 탄탄한 자금력을 갖췄지만, 정부가 최대주주인 국책은행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경남은행 매각이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의 일환인데 국책은행이 다시 인수하면 민영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논리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경남은행은 경은사랑이 사모펀드 등의 자금력에 DGB의 지역적 기여도 및 경영 능력까지 인정받는 등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BS금융이 경쟁사보다 우월한 가격을 써내면 판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행과 달리 광주은행 인수전은 최종적으로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에 BS금융, 신한금융, JB금융, 광주전남상공인연합,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 등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자금력이 막강한 신한금융과 지역 정서를 대변하는 JB금융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자금 조달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고, BS금융은 전라도 지역 기반이 아니라는 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광주은행 새 주인은 신한금융과 JB금융 중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입찰가격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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