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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G손보도 희망퇴직…보험권 거센 감원한파
연말 보험업계의 감원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올해 그린손해보험에서 사명을 변경한 MG손해보험이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인력감축에 나섰다. 구조조정이 대형사에서 중소형사로 옮겨가고 있다.

2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5월 자베즈 파트너스로 인수된 MG손보는 지난 20일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사내에 공지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15년차 이상의 과ㆍ차장급 이상이며, 인원 제한없이 퇴직신청을 받기로 했다. MG손보는 퇴직금과 위로금(1년 급여)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MG손보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조직 붕괴와 위기감을 조장하는 희망퇴직을 중단하라”며 “노조와 협의없는 일방적인 회사의 희망퇴직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혀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측은 “경영위기 타개와 효율적인 수익모델 전환을 위한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된 것“이라며 “(희망퇴직은) 강제가 아닌 자율에 맡겨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날부터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지난 2003년 이후 10년만에 첫 실시하는 것으로, 경영악화 타개책의 하나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각각 전직 프로그램과 창업휴직제를 통해 인력을 재정비했다.

이밖에도 지난 10월 하나생명이, 11월에는 한화손보가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내년 1월쯤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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