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닝클릭>美 증시 최고치 경신…‘산타랠리’ 편승한 유럽 증시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이치우면서 유럽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 증시도 상승 전망이 강하지만, 중국의 금리 안정화 여부가 상승폭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산타랠리를 이어가면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73.47포인트(0.45%) 오른 1만6294.6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67포인트(0.53%) 뛴 1827.99에서 하루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이어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올들어 28% 오른 상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4.16포인트(1.08%) 높은 4148.90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13년 만의 최고치다.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되고 2년짜리 예산안이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둔 상황에서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5% 늘어 지난 6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또 7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평균과도 엇비슷한 수치다.

이처럼 소매 지표가 좋게 나오자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30개 가운데 21개가 올랐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애플이 세계 최대 모바일회사인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 5S와 5C를 공급키로 계약한데 힘입어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페이스북도 주가도 오르면서 S&P 500 지수 편입 종목으로서의 첫날을 상큼하게 출발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4% 오른 9488.82로 끝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9% 오른 6678.6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 역시 0.51% 상승한 4215.29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77% 오른 3071.50을 기록했다.

이로써 유럽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8일 양적완화 축소 규모 발표 이후 나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에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이 원동력이 됐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동시 상장된 애플이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고, 애플 부품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소비지표 개선으로 연말 소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단기금리가 하향 안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