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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로는 크리스마스에 어디로?혼자서도 즐기는 만찬…‘1인 다이닝’에 눈길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크리스마스를 필두로 한 연말 시즌에는 가족이나 연인 중심의 마케팅이 넘쳐난다. 백화점 등 유통가는 자연히 크리스마스 선물에 관심을 갖는 연인이나 아이들 수요에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매장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등 연인,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만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월트디즈니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행사를 기획,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이벤트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애인이나 친구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솔로’들은 어떤 방법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그나마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버틸’ 수 있는 공간은 외식업체 정도다. 외식업체들은 최근 ‘싱글족’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홀로 방문하는 1인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왔다.


CJ푸드빌의 면류 전문 외식브랜드 ‘제일제면소’에서는 1인 샤브샤브인 ‘회전식 샤브샤브’가 솔로도 눈치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회전식 샤브샤브’는 흡사 회전초밥집 같은 구조다. 호주산 청정우나 해산물, 야채 등 샤브샤브의 재료들이 작은 분량으로 담겨 회전 레일위를 돌아가고 있고, 마음에 드는 재료를 골라 테이블에 마련된 개인별 냄비에 넣어 익혀먹으면 된다.

좌석이 4인석 뿐 아니라 회전식 레일을 따라 마련된 바 형태로도 마련돼있어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게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 ‘회전식 샤브샤브’는 CJ푸드월드 쌍림점과 여의도IFC몰점, 판교점 등 일부 매장에만 있다. 여의도IFC몰점에서는 하루에 ‘회전식 샤브샤브’를 찾는 고객들이 10회전을 할 정도로 인기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3일 문을 연 CJ스퀘어점에도 ‘회전식 샤브샤브’가 마련됐다.

이 외에도 1인분 중국요리집이나 3인 이상은 받지 않는 식당 등 독특한 콘셉트의 1인 다이닝이 많아졌다.

서울대입구 근처의 지구당은 요일별로 메뉴를 달리하며 운영하는 독특한 일본식 식당으로, 혼자 오는 이들이 많아 3인 이상의 단체 손님은 받지 않는 곳이다.

단국대 인근의 중국요리집 ‘쓰부’는 탕수육과 깐풍기 등 중식 요리를 1인분으로 소분해 판매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에는 ‘빕스’ 등 패밀리레스토랑에도 혼자 와서 스테이크를 즐기고 가는 이들이 늘었을 정도로 싱글족 고객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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