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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ㆍ동료ㆍ세계와 함께하는 하나금융의 연말 따뜻한 ‘초록나눔’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마당.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단 복장은 평소와 다른 초록색 앞치마와 모자였다. 이날은 하나(1)가 나란히 늘어선 11월 11일에 임직원 1111명이 동참, 소외계층 1111가구에 전달될 김장 김치를 버무리는 ‘모두하나데이’였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을 시작으로 ‘2013년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이란 이름하에 연말연시 릴레이 봉사활동을 한달 넘게 진행하고 있다. 저성장ㆍ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하나금융을 포함해 금융권 전반의 경영사정은 녹록치 않지만 나눔행사만은 올해도 거를 수 없었다. 추울수록 작은 촛불 하나가 귀한 것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나눔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는 일념 하에서다. 이번 캠페인은 내달 11일까지 총 두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이웃과 하나되기 ▷동료와 하나되기 ▷세계와 하나되기 등 총 세 부문으로 나눠 이뤄지고 있다. 이웃과 하나되기 차원에선 김장 행사를 시작으로 봉사ㆍ기부 등 하나 임직원 ‘1인 1나눔 활동’을 시행 중에 있고, 고객과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매월 1회 벌이고 있다.

동료와 하나되기 차원에선 그룹내 우수 정기 봉사팀을 선정해 시상하고, 나눔을 소재로 직장 내 동료와 소외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페스티벌’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동료간 감사와 칭찬 문화 확산을 위해 ‘빨간우체통 캠페인’을 벌여 우체통에 담긴 감사 사연을 매일 1개씩 선정, 해당 직원에게 선물이 배달되도록 하고 있다.


세계와 하나되기 차원에서는 해외 11개국 빈곤 아동들을 위해 학용품 기증 지원 활동을 시행 중에 있으며, 엄홍길 재단과는 공동으로 네팔 지역에 초등학교(하나 마칼루 휴먼스쿨)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김정태 회장은 “모두하나데이를 보낸지 벌써 3년째가 된다”며 “나눔이 주는 감동은 개인의 것이지만, 그 울림은 개인에서 끝나지 않는 만큼 하나금융의 마음과 실천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소중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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