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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주택시장 소폭 상승할 것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침체된 주택시장이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정부 및 공공기관,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등 962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년 아파트 값은 0.9%, 전셋값은 0.32%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내년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보합세(50.9%)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가 있어 평균 0.9%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주택경기의 불확실성(46.6%)과 정부정책의 불확실성(17.8%)이 본격적인 회복을 더디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세가격은 대부분(69.7%)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연간 3.2% 상승한다는 답변이 많아 올해보다 상승세는 누그러질 전망이다.

월세가격은 보합(45.5%)이 많았고 평균 연 0.2% 오를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전세가격 안정을 위해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나 월세수요로 분산시킬 수 있는 경제적 유인을 제공해 단기적으로 수급불균형을 완화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정원은 내년 주택시장은 지역별, 유형별, 규모별 상호연계성이 미약해지고, 수급불균형이 심화하며, 전세시장이 계속 위축돼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특히 주택가격 하락, 이자율 상승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자의 파산위험이 증가하고 임대인의 부실위험이 임차인에게도 이전될 위험도 증가하는 등 가계위험이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빅기정 연구위원은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2014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로 정책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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