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株 직접투자 어렵다면…
소비재 종목에 대한 직접투자가 어렵다면 ‘컨슈머(소비재) 펀드’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주요 해외 컨슈머 펀드의 경우 연 20~30%의 고수익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전일 기준 연초 이후 35.04%의 수익률로 전체 컨슈머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에는 순자산 7000억원을 돌파하며 해외 펀드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25.32%),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펀드(19.92%), 삼성차이나컨슈머펀드(8.90%) 등이 추격하는 모습이다. 컨슈머 펀드는 소비재 관련 주식에 전체 비중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의류ㆍ호텔ㆍ레스토랑ㆍ레저ㆍ미디어ㆍ식음료ㆍ담배 등이 투자 대상이다. 해외 컨슈머 펀드의 경우 마스터카드, 구글, 비자, 나이키 등 주요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 투자한다.
대중화된 기업보다 명품 브랜드가 더 끌린다면 ‘럭셔리 펀드’가 더 적합하다. ‘우리Global Luxury펀드’와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펀드’는 연초 이후 각각 19.63%, 15.69%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LVMH(루이비통의 모기업), 리슈몽, 크리스찬 디오르, 스와치 그룹과 같은 명품 브랜드에 투자한다.
내년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의 성장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국내 컨슈머 펀드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펀드’는 연초 이후 6.07%의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55%)을 웃돌고 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